#부산 화명동 만면옥 방문기
운영시간: 매일 11:00~21:00
#주말 점심으로 나가서 먹을만한 곳을 찾아보던 중, 해장을 할만한 시원한 걸 먹고싶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그럼 집 근처 밀면집을 가보자! 고 의견을 낸 것이 받아들여져 만두와 칼국수 그리고 밀면을 파는 '만면옥'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화명도서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만면옥은 건물 1층에 주차공간이 많고, 맞은편에 있는 도서관 주차장에도 주차가 가능해서 차를 끌고 방문하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평상시에 지나갈 때도 차들이 수없이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요. 저희는 집이 딱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가볍게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정문으로 들어와 보니 2층으로 가는 계단이 딱, 하고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걸어올라가며 속으로 '요즘은 대부분의 가게에서 교통약자들을 위해서라도 엘리베이터가 있던데, 여기는 왜 없을까?'하는 의문을 떠올렸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올라가보니 입구 옆에 엘리베이터가 있었습니다. 주차장 안쪽 옆에 엘리베이터 입구가 있는 듯 하니, 혹시라도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요즘 식당 치고는 가격이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냥 밀면을 먹을까 했었는데, 리뷰들을 보니 물비빔면 후기가 호불호 없이 좋더라고요. 처음 왔으니 제일 인기있는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물비빔면 두 개와 김치왕만두 하나를 시켰습니다.
#밀면을 시켰을 때 기본 상차림은 단무지, 무, 겨자, 식초이고 만두를 시키면 간장 한 종지를 가져다 줍니다. 물은 셀프라서 냉장고에 맨 위 칸에 있는 물병을 가져가야 했습니다. 냉장고는 사진처럼 주방 앞쪽 정수기 옆에 있었습니다.
#앞서 들어간 손님들과 간발의 차로 주문을 늦게 해서,, 좀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방금 찜기에서 나온 만두라 그런지 때깔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물비빔밀면도 뭐라고 할까요, 물밀면의 얼음이 찰랑찰랑해서 시원한 비주얼에 새빨간 양념이 더해지니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강렬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요리를 먹다가 면발이 튀면서 국물을 맞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가위질을 세 번 해서 먹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비빔밀면의 쫄깃한 면발과 깊고 진한 육수, 그리고 고소한 고기와 야채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국물 색깔에 비해서 전혀 맵지도 않고요. 다만 이 물비빔이라는 메뉴 자체가 물밀면의 육수에 비빔양념을 더한 것이다 보니 다소 간이 셌는지 시원한 맛을 더 좋아하는 여자친구는 다음에는 그냥 물밀면을 먹겠다고 하더군요. 아무렴 취향껏 먹는게 최고죠.
#게다가 만면옥은 매장 내부가 넓어서 가족이나 단체로 오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가족단위 손님이 매우 많았고요. 깨끗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상 부산 화명동 만두와 밀면, 칼국수가 맛있는 만면옥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