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춘산식당 방문기
#영업시간: 매일 12:00~, 둘째, 넷째 주 월요일 휴무
평일 14:00~17:00, 주말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오늘은 지난주에 단체로 나들이를 가서 점심을 먹었던 산청 전통 한정식 식당인 대장금약선관 춘산식당 방문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춘산식당 위치는 산청IC에서 내려서 산청읍으로 들어가는 다리 건너기 직전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사실 이 근처를 출장으로 많이 지나다녔으나 굳이 산청읍에서 밥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찾아보지도 않았더니 이런 식당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가게 바깥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는 한정식 메뉴만 있기 때문에 가격이 좀 있습니다. 대신 가격만큼 밑반찬과 메인 메뉴가 알찼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걱정되시는 분들은 메뉴판 옆에 실제 차림상 사진도 함께 있으니 참고하시고 들어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생선구이가 포함된 특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열두시 되기 조금 전에 자리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들어가보니 모든 자리가 예약되어있는지 밑반찬이 다 깔려 있더군요. 다른 블로그 방문 후기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어서, 아무리 그래도 산청읍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평일 점심 예약이 필수일까?.. 의문을 가지면서도 혹시 모르니 예약했었는데요. 정말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밥 못 먹을 뻔 했습니다. 저희 일행이 나갈 즈음에는 모든 자리에 손님이 앉아서 식사중이었습니다. 휴일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방문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예약전화 하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때 렌즈가 더러웠어서 사진이 깔끔하지 못하네요.
#다행히 다음 사진부터는 휴지로 렌즈를 빡빡 닦은 뒤라 깔끔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물반찬들이 많고요. 보통의 한식집과 차이를 찾자면 조금 특이한 나물들이 많았다고 할까요? 할머니들처럼 척보면 척 아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편식하지 않는 입장에서 전혀 무엇인지 모를 나물이 두 가지나 있었습니다. 맛은 모두 좋았고요.
#자리에 앉고 잠시 후에 메인메뉴인 제육볶음과 생선구이가 나왔습니다. 사실 제육볶음에 대해서는 제육이 뭐 제육이지 다를게 있을까 싶어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역시 한정식집은 다르긴 달랐습니다. 일단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그나마 있는 비계부위도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어 입에 넣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은은한 불향이 입혀져 있어서 보통의 제육처럼 먹다보면 질리는 그런 단점도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돌뼈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오돌뼈가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생선은 갈치, 고등어, 서대 등등이 나왔습니다. 의외로 생선구이는 기대했던 거에 비해 그냥 평범한 생선구이였습니다. 제육만 못하달까요.. 그래도 다 맛있는 생선들이라 남김없이 먹었습니다. 집에서는 항상 고등어, 갈치만한 생선이 없다 생각하는데, 이런 식당에 오면 꼭 다른 생선들이 더 맛있더라구요.
#대장금약선관 춘산식당은 당연히 평소 아무일 없을 때 밥을 먹으러 갈 만한 곳은 아닙니다. 가격대도 있고, 반찬 가짓수도 많고,, 분위기도 옛날 한옥 느낌이라 부담스러운 느낌도 있고요. 하지만 그런 곳이니만큼, 가족, 단체, 연인과 함께 산청에 왔을 때 가면 실패하지 않을 식당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도 그랬고요. 추천드립니다.
#이상 산청 대장금약선관 춘산식당 방문후기였습니다.